포스팅 주제 : 에디톨로지 개념을 요약하고 이해해 보기-by 코더그릴스
에디톨로지는 김정운 교수의 편집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공부법에 대한 공부법(공부법의 메타지식)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공부법에 대한 책이 이 책 하나로 정리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을 하여 이 책을 여러분께 추천하게 됐습니다.
김정운 작가는 편집이란 행위를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편집이라는 행위가 창조와 창의에 가장 가깝고도 본질적인 행위였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편집 하는 행위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보니 차근차근 개념을 곱씹어보고 정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더 그릴스 블로그에서 저와 함께 '에디톨로지'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순서 |
에디톨로지 개념 정리 | 1부 |
에디톨로지, 지식편집과 지식 생산 권력의 이동 | 2부 |
에디톨로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들 | 3부 |
내용 정리 | 마무리 |
# 참고 사항
회색 박스 쳐져 있는 것들은 책 내용에서 부분 발췌 또는 요약한 것입니다.
그외에는 코더그릴스의 설명이나 해석을 덧붙이고 재해석하였습니다.
[학습 목표]
편집학의 용어와 개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낯선 경험, 새로운 시각에 대해 편집의 단위를 이해하고 우리 삶의 적용할 수 있다.
1. 에디톨로지의 개념 정리
[왜 편집학 editology 인가?] part 1중에서
인간은 동물이다.
인간은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본다. 심리학에서 '선택적 지각 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부른다.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을 보려고 집중하기 때문에 놓치는 현상도 있다. 이를 '무주의 맹시 inattentional blindness'라고 한다.
ex>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 인지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
'자극'을 받아 들이는 것은 우리가 지식을 구성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선택적 지각'과 '무주의 맹시'와 같은 현상으로 인해 자극이 왜곡이 될 수 있다.
받아들이는 자극들은 정보를 구성하고, 그 정보는 서로 연합하여 지식으로 발전한다.
인간은 동물이고 생명체이다.
우리들의 유전자들이 여태까지 살아있다는 것은
조상들이 번식에 성공했고 위험에서 잘 도망칠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번식에 관한 생각과 위험 회피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되어있다.
내가 책의 첫 장에 아이팟을 볼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러한 것에 기인했다는 것에 차라리 안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외부 세계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구성하기에 앞서
본능적인 요소가 개입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선택적 지각'과 '무주의 맹시'의 현상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외부세계로부터 정보를 습득하기 전에
우리들의 인식 체계가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이해했다면 다음 과정으로 가보도록 하자
[에디톨로지 용어 정리] part 1 중에서
편집학 '에디톨로지 editology'은
지식-정보-자극, 세 가지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서 출발한다.
[용어 정리]
자극 < 정보 < 지식 < 메타 지식(지혜, 깨달음, 통찰, 직감의 영역)
1. 자극 stimulus :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반응. '선택적 지각'과 '무주의 맹시'로 구성된다.
2. 정보 information : 의미가 부여된 자극
3. 지식 knowledge : 정보와 정보의 관계 # 새로운 지식이란 '정보와 정보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 의미
4. 메타 지식 meta-knowledge : 지식과 지식 사이의 관계
자기만의 해석 :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공부한다는 것 : 메타 지식의 습득한다는 것, 메타 차원이 높아질수록 전문적 지식이 된다.
편집학은 '지식-정보-자극'에 대해 세 가지 개념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극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이 선별한 자극들에 의미(개연성, 상관관계, 해석, 관계성 등)를 부여한다.
여기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해석'한다라고 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때
의문(의심, 호기심, 질문)이 생기는 순간 의미 없던 자극들은 '정보'의 수준까지 궤도가 올라간다.
우리가 공부를 하거나 배울 때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하는 등의 적극적 행위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첫 장에서
'시선이 곧 마음이다.'라고 김정운 교수가 말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블로그 글쓰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위 내용을 유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도록 해야겠다고 느꼈다.
여기까지 편집을 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인식 체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했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극들을 어떻게 메타 지식 차원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 고민과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면
저와 같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도록 하자.
[창조(편집)의 본질은 낯설게 하기다]
편집학 editology
세상의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김정운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한마디로 편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편집학의 유사 개념들
ex> "통섭, 융합, 크로스 오버, 컬래버레이션, 통합형 인재, 4차 산업 혁명에 걸맞은 인재, 융합형 인재 등"
인간은 창조를 할 수 없다. 인간은 편집할 수 있다.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다. 창조는 신이 하는 것이다.
인간은 유에서 유를 편집할 수 있다. "편집"은 인간이 하는 것이다.
결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우리는 편집을 하는 것이다.
[편집을 '잘'하기 위해서]
당연한 경험들에 대한 것들을 낯설게 하기 가 필요하다.
당연한 경험들에 대한 '의심'(호기심, 의문, 질문)에서 편집 과정이 시작된다.
예술의 효용 : 일상의 반복과 익숨함으로부터 낯설게 해 새로운 느낌을 만드는 데 있다는 것
김정운 작가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 속에서 지식들 간의 새로운 관계(메타 지식)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편집'이란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낯설게 하기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좀 더 편집을 잘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관점으로 사물, 사건, 현상들을 분석하고 구성요소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메타지식을 구축할 수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아래 링크로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나의 경험을 좀 더 덧붙이자면
2023.07.25 - [독서와 글쓰기]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코더 그릴스(coder grylls) 블로그가 추구하는 방향성 소개
1단계 : 먼저 자기 이해(메타인지 과정)를 하기
2단계 :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고 탐색하기
3단계 :필요한 영역들의 남의 이론들을 섭렵하기
4단계 : 최종적으로 나의 이론을 재구성하기
코더 그릴스는 지금 3단계~4단계쯤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이론을 만들기 위해 남의 이론(책, 논문, 미디어 등)과 한껏 씨름하고 있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해체하고 재구성(지식의 소화)하는 과정이 조금 지루하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내가 원하고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자료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자왈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대체로 수동적인 공부만을 요구받는 우리 학생들이 이런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내 블로그를 통해 얻어갔으면 좋겠다.
2. 에디톨로지, 지식 편집과 지식 생산 권력의 이동
[지식권력은 더 이상 대학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세상의 권력은 편집자에게 이동하고 있다.
더 이상 정보 자체가 권력이 아니다. 정보 독점은 이제 불가능하다.
세상의 권력은 정보를 엮어내는 편집자의 몫이다.
인터넷 웹의 등장으로 인해서 대학의 지식 편집 권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도서관, 구글엔 정보가 넘쳐난다.
ex> 황우석 박사 논문 사건, 미네르바 사건
편집의 시대에서 지식인과 천재의 개념도 달라졌다.
정보와 정보를 엮어 어떠한 지식을 편집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세상이다.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고 웹이 등장하고 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수많은 이론과 정보로부터 새로운 맥락을 찾아낼 수 있는 인재가 바로 이 시대에서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어린아이가 즐겁게 레고 블록 쌓듯이
자신만의 능동적인 지식 편집이라는 유희적인 놀이 과정을 통해
우리들은 한껏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블로그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식 편집의 권력의 무게중심이 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4차 산업 혁명의 과도기인 지금 시대에는 우리가 지식편집 과정을 통해 우리도 시대적 요구에 맞는 천재성을 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편집학 에디톨로지인 것이다.
항상 창의력을 키워라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말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나에게
구체적인 편집 행위로 명명해 주신 것에 대해 저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나처럼 크리에이터 또는 콘텐츠 제작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나의 이론을 구체화시키고 싶다고 생각한다.
3. 에디톨로지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인간의 의식과 행동은 도구에 의해 매개된다.]
천재들은 생각이 날아다니다가도 돌아오고 바보는 생각이 쭈욱 날아간다.
'마우스'의 등장
'스마트폰'의 등장
생각이 날아다니다가도 클릭과 터치를 통해 다시 되돌아올 수 있게 된다.
드디어 우리도 천재들의 방법을 흉내 내고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날아다니는 생각(부유하는 생각, 표류하는 생각, 반짝이는 생각, 찰나의 생각)을 마우스와 터치로 잡아내는 것]
[김정운 작가의 방식]
1. 편집 재료를 채우기 위해서 남의 이론을 다방면으로 많이 공부하고 기록한다.
2. 텍스트를 맥락단위로 해체한다. 의심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3. 편집가능한 형태로 자신의 만능 카드로 따로 기록한다.
4. 만능 카드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색인을 부여한다.
5. 만능 카드를 조합 상자에 넣어 선택과 결합 시도한다. (셔플, 뒤섞음, 크로스 오버)
[검색이 곧 실력]
새로운 맥락을 찾아내고 정보 사이의 연관관계(관계성, 연관성, 상관관계 등)를 밝혀내는 작업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이다
[편집가능성이 있어야 좋은 지식]
계층적 지식과 네트워크적 지식의 편집 가능성이 지식이 효용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폭소노미 folksonomy : 다수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
탁소노미 taxonomy : 소수 전문가들에 의한 분류법
웹의 미래는 혈연 지연 학연을 떠나 진정한 의미의 지식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편집 재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북과 디지털 논문을 자주 읽는다.
구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밀리의 서재'와 '디비피아 논문 구독 서비스'를 자주 애용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읽을 수 있고, 어디서든 기록할 수 있고 , 언제든지 검색하여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구글 문서를 추천한다.
내가 쓰기에 구글 문서(어플)가 제일 간편하다고 느꼈다.
어디서든지 찰나의 생각을 잡아내어 아래 디지털 아카이브에 잡아두어 생각을 기록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기 위한 만능카드로써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능 카드를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튜브에서 '아이캔유튜브대학'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 김익한 교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만의 만능 카드를 작성하는데 애로가 있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 채널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판단하여 소개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2f31uqLyc&t=14s
마무리
현재 나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남의 이론을 해체해 보고 자기 나름대로 편집의 단위로 해체와 재구성을 해보고 있다.
편집하는 것이 요새 너무 재미있다. 창조적 행위는 유희이자 놀이라고 김정운 작가가 얘기한 게 사실인 거 같다.
세상에 모든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잘 엮어보고 새로운 맥락을 창조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듯이
우리도 우리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메타인지를 통해 필요한 것을 찾고 남의 이론을 통해서 배우고 자기만의 아카이브를 만들어야 한다.
나의 블로그 글 역시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을 일환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나처럼 뭘 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쓰고 있다.
시선이 곧 마음이다.
여러분들도 세상의 모든 사건과 의미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편집하며 즐겁게 편집하는 인생을 제안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창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힘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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